재능교육, 박성훈 그룹회장 창립 35주년 기념사
2012년 5월 5일은 재능그룹이 태어난지 35년이 되는 날이다. 아이였던 재능은 세월의 역사를 그대로 짊어지고 어느덧 청년이 되었다. 35살 청년이 된 재능. 앞으로 35년은 지금보다 더욱 빛나리라!
영속하는 재능의 초석,
핵심가치와 행동원칙의 신념화
창립 35년이면 성년이 되고도 15년이 지난 그런 세월이다. 우리가 아무 것도 없이 회사를 1977년도에 시작해서 조직이 늘고, 사람이 늘어서 1987년에 회원이 1만8천명 가까이 되었다. 그 회원을 관리하기 위해서 조직도 늘었는데, 직원들을 일일이 지도하고 생각을 통일하기가 어려워서 그 당시 만든 것이 경영이념과 사훈이다.
경영이념과 사훈, 통일된 생각과 행동 기준
<인간중시>, <고객중시>, <행동중시> 라는 경영이념 중에서 <인간중시>는 교육회사로서, 학부모와 소통을 하고 어린 아이들을 좋은 방향으로 감화시켜 학습의욕을 북돋우는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을 말한다. 인간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요소인 창의력이 중요하므로 <인간중시>와 대칭시켜 <창의개발>을 사훈의 첫 번째 항목으로 삼았다.<고객중시>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든 그것은 고객을 위하는 것이어야 하고, 고객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며 고객의 고민과 필요를 찾아서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고객 중시가 되어야만 매출도 오르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사업이 교육사업이기 때문에 교육을 봉사의 정신으로 해야 한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봉사하는 정신으로 하자는 뜻에서 사훈의 두 번째를 <교육봉사>로 했다.세 번째 경영이념은 <행동중시>이다. 모든 변화나 학습이 마찬가지지만, 조직의 활동도 몸으로 움직여서 하는 것이지, 생각만 가지고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는 뜻에서 <행동중시>를 넣었다. 더구나 환경변화가 급속한 시
대에 행동을 빨리 하지 않으면, 또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행동중시>를 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많이 키우자는 의미에서 <인재육성>을 세 번째 사훈으로 삼았다. 사훈이나 경영이념은 말하지 않아도 그것만 보면 행동이 통일되고 같은 목표로 에너지가 집중되어야 하는데, 조직이 커지면서 생각과 행동이 잘 통일되지 않아 우리 회사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2005년에 재능헌장을 다시 만들었다.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는 비전과 사명, 핵심가치
우리가 하는 일은 회원을 입회하고 퇴회하는 일이 아니다. 재능교육 철학과 원리에 따라 ‘A Better Life Through Better Education’의 사명을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의 고객, 또는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서 우리 스스로 업의 가치와 보람을 느끼면서, 고객에게 봉사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고객이 우리를 필요로 하게 되고, 결국 우리의 제품을 사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일을 해야 하는지, 비전과 사명에 나와 있다. 최상의 상품이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고객이 필요로 하는 발전과 변화를 일으켜 더 행복한 삶을 사는데 우리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재능의 성공과 번영은 물론이고, 우리 주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영속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인데,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루어진 것이 많지 않다. 우리가 몇 년 사이에 힘이 빠진 것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사명과 비전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항상 얘기하지만 사람은 항상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가. 궁극적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고객을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을 알려주고 왜 이것을 필요로 하는지 도움이 되는지 진솔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고객과 소통해서 고객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정신이 깔려있어야 좋은 상품과
서비스도 개발하게 될 것이고, 회원도 자연히 늘게 될 것이다.
목표달성을 향한 간절한 신념화, IPSO POET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재능헌장에 잘 만들어 놓았다. 핵심가치라는 것은 우리의 사명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최소한 이런 기준을 가지고 일하자는 것이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파트너들과 또는 동료들과 대화하고, 우리 고객들과도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사람은 항상 반복을 해야 한다. 내가 오늘 아침 수첩을 보면서 그것을 빨리 외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생각해서 요약을 해보고, 8가지 핵심가치의
영어 이니셜을 정리해보니 ‘IPSO POET’이면 다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IPSO(Interest, Passion, Spirit, Ownership)정신은 즉 일을 할 때는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열정있게, 영혼을 바쳐서 주인정신으로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정직(Integrity).
정직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우리가 일할 때 정직하라고 누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회사 JEI직원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정직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조직을 만드는데 기본이다. 신뢰를 만드는 데도 기본이고, 정직해야 한다.
열정(Passion).
우리가 사회에 공헌하고 학부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열정이 없으면 일의 성과를 못 낸다.
섬김리더십(Servant Leadership).
리더십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느 계층에 있는 사람이라도 그 조직을 위해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섬김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주인정신(Ownership).
회사를 위해서 내가 일하는 것
이 아니라 내자신의 일을 하든 남의 일을 하든 주인의 정신으로 일하면 일에 대한 접근과 진지함이 생겨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자기 일을 하면서 남일 하듯이 하면 다른 사람이 도와줄 리 없다.
재능사람(People).
재능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사명과 비전, 핵심가치를 JEI People과 서로 공감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오픈 마인드(Open Mind).
고객, 파트너와 같이 일할 때, 생각이 같아야지 자꾸 다르면 안 된다. 파트너와 허심탄회할 때
숨김없이, 거짓 없을 때 소통이 잘 되는 것이다.
활력고취(Energizing).
같은 말로 해도 서로 잘 되도록, 연극이 필요하면 연극도 하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서로 활력을 고취해야 한다.
상호신뢰(Trust).
신뢰라는 것은 모든 행동의 기본이다. 그 다음 행동원칙(Action principle)은 일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행동원칙(Action principles)은 4개의 I와 BMES이다.(4IBMES)
1. 모든 개인( Individuals)을 존중한다.
2. 회사와 개인은 공동의 이익(Interests)을 추구한다.
우리는 이익을 추구하는데 개인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은 분리될 수 없다. 나의 이익은 회사 이익이고, 회사 이익은 나의 이익이다.
3. 서로 협력하고 의존하는 것(Interdependency)을 생활화한다.
우리 조직이 전부다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상호의존하고 서로 도와서 일하는 것이 생활습관이 되어야 한다.
4. 혁신(Innovation)은 성장을 위한 주요 원동력이다.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핵심엔진이다. 엔진은 닦아야 한다. 우리 학습시스템의 3요소에서 교재나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엄마는 평생을 자녀가 크든 작든 모성애로 본능적인 인간관계를 한다. 엄마가 뭘 필요로 하는지, 자녀가 잘되게 하겠다는 엄마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항상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데 그런 혁신이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다.
5. 최고(Best)를 추구한다.
이왕 일하려면 최고로 해라.
6. 개인의 전문능력(Mastery)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 조직의 누가 뭘 잘하는지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존중해줘야 한다. 교육을 오래해 교육전문가인데,
갑자기 영업도 안 해본 사람을 영업으로 보낸다든가, 보직을 계속 바꾸면 전문성이 떨어진다.
개인의 전문성을 존중해서 우선순위로 삼아라.
7. 외부상황(Externally) 이해에 역점을 둔다.
우리가 일할 때는 내부뿐 아니라 외부적인 상황 판단을 잘해야 한다. 외부는 컨트롤하기 힘든 요소가 많으니 외부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분석하고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8. 전략적으로(Strategically)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무슨 일이 가장 중요한가’를 따져 전략적인 순서를 잡아야 한다.
9.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고부가가치 스스로학습시스템(Systems)을 완성한다.
우리 일들을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IPSO POET와 4IBMES를 여러분들에게 말했는데, 이것은 회사만을 위한 덕목이 아니다.
여러분이 훌륭한 섬김재능교육지도자, 훌륭한 사회적 리더로서 성공하는 것은 회사가 성공하는 것이고, 나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은 분리될 수가 없는 것이다. 여러분이 음미하고 전 조직에 전파시켜야 한다. 물론 목표가 중요하지만, 우리가 ‘보급을 많이 하자. 퇴회를 하지 말자’ 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고객에게 좀 더 온몸으로 정성을 들이자’는 의미이다. 또 나와 회사가 함께 발전하고 성공하며, 나도 발전하고 성공하고, 회사도 발전하고 성공하고, 우리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데 ‘과연 나의 하루의 움직임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또 기여를 했는가’ 라는 판단기준을 세워 매일매일 일하면 좋겠다.앞으로 우리가 세계 곳곳에 진출할 것이고, 또 재능e아카데미 등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아이템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사명과 비전의식, 핵심가치를 몸에 배어야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다. 35년 전에 연수원에서 교사교육을 할 때 ‘한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이다’라고 얘기했다. 여기서 배우는 모든 능력은 여러분들을 발전시키고 성공시키는데 기초가 될 것이고, 결혼하면 남편을 성공시키고 발전시키는데도 밑천이 될 것이다. 후에 아이를 낳아서 교육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여러분들이 아이들 키우다 힘들어서 좀 쉬다 나이가 들어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을 때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우리의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나의 포부였고 그런 생각은 변함이 없다.
평생 재능가족, 성공하고 번영하는 회사에 동참
그 동안 재능을 떠난 직원들이라도 그런 정신이 있는 직원들은 앞으로 할 일거리가 많다. 70억 인구 중에 아시아와 서유럽, 동부아메리카에 4/5의 비율에 해당되는 인구가 몰려 살고 있고, 거기에 우리가 도와야 할 고객들이 수십억 명이 있다. 우리가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정신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재능헌장에서 찾아서, 바이러스를 전파함으로써 스스로 조직이 불어나고 클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재능35년은 P&G의 175년 역사에 20% 정도의 역사이다. P&G도 창립 35년에는 별로 크지 못했다. 겨우 비누와 양초 만들어서 팔고 있었는데 철학과 핵심가치를 지키면서 사업을 영위하며 지금에 이른 것이다.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종합교육문화기업으로, 영속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JEI직원들과 함께 성공하고 번영하는 회사를 만들도록 우리 같이 노력하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